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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사람이 이걸 하겠다고 하면 뜯어말릴 겁니다. 똥겜.
★★ 재미없는 망겜. 비추천.
★★★ 그냥저냥 할만은 한 평작. 좋아하는 장르라면 추천합니다.
★★★★ 수작. 꽤 잘 만든 게임이지만, 뭔가 조금 아쉽습니다.
★★★★★ 갓겜. 아주 잘 만든 게임입니다.
★★★★★★★★★★ 인생겜급. 세일같은거 기다릴 필요 없으니까 일단 지르고 생각하세요.
★★★★부터는 추천, ★★★는 취향에 잘 맞을 경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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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겜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초-갓겜. 세일같은거 기다릴 필요 없으니까 일단 지르고 생각하세요.
저한테 이 게임들에 대해 물어보면 찬양을 늘어놓기 시작할 겁니다.
Baba Is You
[2D, 소코반, 프로그래밍]
https://store.steampowered.com/app/736260/
Stephen's Sausage Roll 이후로 혜성같이 등장한 소코반 게임의 본좌. 2017 Nordan Game Jam 우승작.
단어가 모여 소코반의 규칙을 만드는데, 그 단어들 각각 또한 블록이라서 법칙을 바꿀 수 있는 소코반 게임입니다.
더불어 뒤로 갈수록 상상도 못한 단어가 등장하며 게임의 벽을 부숴 버립니다. 굉장히 유니크한 디자인이죠.
볼륨 또한 굉장히 높습니다. 스토리는 없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Bean and Nothingness
[2D, 조합]
http://store.steampowered.com/app/1706090/
소코반처럼 생겼지만 사실 소코반은 전혀 아니고, 레시피에 따라 콩을 조합해서 몬스터를 만들어내고 그 상호작용을 적절히 사용해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게임입니다.
개어렵습니다. 웬만큼 어렵다고 평가받는 소시지겜이나 바바이즈유 따위는 그냥 쳐바를정도로 어렵습니다. 그 게임 100% 클리어가 이 게임 노말엔딩 수준임.
MIT 수학과 박사과정 5명이 모여서 만든 겜인 만큼 엄청난 난이도와 그에 걸맞는 엄청난 퍼즐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능지 비슷한 둘이 협동해서 올클리어에 81시간 찍었는데, 스샷보면서 푼 시간도 있어서 혼자 했으면 거의 200시간 찍었을 듯.
게임이 갓겜인 거랑 별개로 난이도가 너무 높아 솔직히 하드코어 퍼즐 솔버들이 아니라면 비추천합니다. 초반부터 막혀서 접을 게 뻔해요.
Can of Wormholes
[2D, 소코반]
http://store.steampowered.com/app/1295320/
Stephen's Sausage Roll처럼 추가적인 오브젝트 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메커니즘이 추가되며 메타퍼즐도 상당히 많이 있는 갓겜.
메커니즘들 하나하나가 기가 막힙니다. 개꿀잼임.
모든 퍼즐이 하나하나 유니크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용하며, 퍼즐디자인 수준도 굉장히 높습니다.
힌트를 보면 아이디어의 핵심만을 사용하는 쉬운 퍼즐을 풀어보라고 주는 식인데 이 시스템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A Monster's Expedition
[어드벤처, 소코반]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052990/
A Good Snowman is Hard to Build와 Cosmic Express의 개발자가 낸 눈사람겜 후속작.
매우 적은 종류의 오브젝트만 등장하고 직관적으로 움직이지만, 엄청나게 다양한 인터랙션을 가지고 있는 소코반 게임입니다.
그야말로 Stephen's Sausage Roll의 오픈월드버전 재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오픈월드는 아니지만 병렬성이 엄청 심해서 오픈월드처럼 느껴집니다.
게임 내용은 몬스터가 전시된 인간사회 발굴품들을 구경하는 건데, 개꿀잼입니다. 역시 영국나라 사람들이란...
월드맵 상에서 퍼즐끼리 인터랙션하는 것도 그야말로 굉장합니다. Draknek은 천재입니다.
Stephen's Sausage Roll
[3D, 소코반]
http://store.steampowered.com/app/353540/
엄청나게 어렵지만 레벨 디자인도 엄청나게 잘 되어 있는, 명작 퍼즐 게임입니다.
매커니즘도 엄청나게 직관적입니다.
문제는 튜토리얼 레벨을 단 하나도 두지를 않아서 학습 곡선이 미쳐돌아간다는 건데...
그래도 해보세요. 진짜 갓겜입니다. 제작자가 천재임.
The Witness
[3D, 1인칭, 오픈월드, 어드벤처, 규칙추론]
http://store.steampowered.com/app/210970/
Braid 개발자인 조나단 블로우의 작품입니다.
퍼즐이랑 탐험을 좋아하면 이 게임은 엄청나게 대단한 신의 게임이니까 일단 사세요. 그래픽 좋은 건 덤.
'수색' 요소가 있는데도 눈 빠지게 구석을 들여다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 관련된 어떤 스크린샷이나 플레이도 보지 마세요. 스포일러의 위험이 매우 큽니다.
3D 멀미가 있는 사람은 주의.
★★★★★
깔 곳을 찾기 힘든 갓겜. 확인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지르세요.
An Architect's Adventure
[3D, 소코반]
http://store.steampowered.com/app/1747510/
Stephen's Sausage Roll, A Monster's Expedition, Can of Wormholes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3D 소코반 게임.
위 3개의 게임과 결을 같이하며, 추가로 메타퍼즐(월드맵 퍼즐) 하나하나가 매우 창의적이고 메타적이고 멋집니다.
Can of Wormholes와 동일한 힌트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보다는 더 어려운 예시퍼즐을 줍니다.
이름을 AAA로 맞춘 건 아마 Pipe Push Paradise의 오마주 아닐까 싶네요.
Arranger: A Role-Puzzling Adventure
[어드벤처]
http://store.steampowered.com/app/2596420/
가로나 세로로 타일을 밀어 순환시키면서 바닥과 같이 이동하는 메커니즘으로 만든 어드벤처 게임.
어드벤처 게임의 특징인 숨겨진 비밀이라든가 스토리도 무난하게 괜찮은 수준인데, 무엇보다 퍼즐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다른 '퍼즐 어드벤처' 게임보다 훨씬 퍼즐 퀄리티가 좋고, 이 메커니즘으로 할 수 있는 걸 엄청 다양하게 보여줬다는 것이 포인트.
꼭 퍼즐 영역이 아니라도 필드에서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이 메커니즘으로 사소하고 다양한 인터랙션이 일어나는 것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ibb & obb
[2D, 플랫포머, 코옵, 귀여움, 어드벤처]
https://store.steampowered.com/app/95400/
반드시 2명이 있어야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픽과 사운드가 아주 깔끔하고 퍼즐도 상당히 퀄리티가 높습니다.
다만 컨트롤적인 면에서 상당히 어려운 게임입니다. 100% 클리어를 노린다면 플랫포머 경험이 좀 필요할 겁니다.
Induction
[캐주얼, 시간왜곡]
http://store.steampowered.com/app/381890/
레벨 디자인이 아주 괜찮은 퍼즐게임들 중 하나. 귀여워 보이지만 난이도는 굉장히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지금까지 했던 행동을 하는 과거의 자신이 나타나고, 그와 상호작용해서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위치는 실제로 눌렀던 위치여야 합니다.
Pipe Push Paradise
[3D, 소코반]
https://store.steampowered.com/app/721390/
Stephen's Sausage Roll 버전 2라고 부를 만한 게임입니다.
소시지롤을 재밌게 하셨다면 즉시 구입해서 플레이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소시지롤보다는 게임의 요소가 덜 깔끔한 편이고 볼륨이 훨씬 작습니다.
그건 이 게임이 안좋다기보단 소시지롤이 너무나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서 그런 거지만요.
The Talos Principle
[3D, 1인칭, 플랫포머, 인공지능, 철학, 스토리]
http://store.steampowered.com/app/257510/
로봇인 주인공이 정원에서 깨어나고 하늘에서는 신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인공지능과 철학, 종교에 관련된 주제가 주로 나오고 스토리도 좋습니다.
퍼즐도 상당히 잘 만든 편입니다.
본편을 다 했으면 Road to Gehenna DLC를 반드시 사서 플레이해 보세요.
The Talos Principle 2
[3D, 1인칭, 플랫포머, 인공지능, 철학, 스토리]
http://store.steampowered.com/app/835960/
전작 탈로스 프린시플을 완벽하게 계승한 게임.
세계관은 탈로스 1 엔딩 이후 1000년이 지난 상태입니다.
난이도는 원작 + Road to Gehenna DLC를 같이 넣어 놓은 수준으로 적절한듯?
Road to Elysium DLC가 출시되었는데, 이게 엄청나게 (하드코어 퍼즐게임들에 비견될 정도로) 난이도가 높고 퍼즐을 잘 만들었습니다.
특히 간단하게 생겼으면서도 어려운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레벨이 많습니다. 강력히 추천.
Typoman
[단어, 플랫포머]
http://store.steampowered.com/app/336240/
화면에 있는 알파벳들을 움직여서 단어를 만들면, 그 단어대로의 일이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위의 스샷에서 RAIN 왼쪽에 D가 보이는데, 저 D를 흔들어서 RAIN 앞에다가 붙이면 어떻게 될까요?
(트레일러에도 있는 장면이니 별로 스포는 아닐 겁니다)
이런 컨셉의 게임이 이거 하나만 있는 건 아니지만 이건 완성도가 상당히 높네요.
★★★★
수작. 꽤 잘 만든 게임이지만, 갓겜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Antichamber
[3D, 1인칭, 공간왜곡, 플랫포머]
http://store.steampowered.com/app/219890/
맵이 비유클리드적입니다. 앞을 봤다가 뒤를 봤다가 다시 앞을 보면 다른 곳이고, 탑을 오르기 위해서 수평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게임 자체는 매우 신선하지만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좀 드네요. 실험작 같은 느낌.
메커니즘은 똑같이 두고 퍼즐들을 보강해서 리메이크되면 매우 좋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
3D 멀미가 있는 사람은 주의.
Bonfire Peaks
[3D, 소코반]
http://store.steampowered.com/app/1147890/
또다른 소시지게임인데 퍼즐들이 굉장히 어렵고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모든 레벨이 서로 다른 아이디어를 이용하기도 하고, 레벨 수도 굉장히 많습니다.
갓퍼즐겜이 갖추고 있어야 할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지만, 문제는 화살+회전 관련 로직 버그가 너무 많습니다.
플레이하다 마주친 버그만 10개는 훌쩍 넘어가고, 그 중 2개는 별해도 성립시켜 버리는지라... 그래서 별 4개로 강등.
게임은 정말 재미있고 잘 만들었습니다.
The Bridge
[2D, 플랫포머, 공간왜곡, 중력왜곡, 핸드드로잉]
http://store.steampowered.com/app/204240/
에셔의 판화처럼 꼬인 공간 속에서 맵 자체를 돌려서 중력을 바꿔가며 푸는 게입입니다.
맵을 돌리는 속도가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기와는 다르게 어려운 컨트롤은 딱히 없습니다. (레벨 딱 1개 빼고는.)
Chants of Sennaar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 언어해독]
http://store.steampowered.com/app/1931770/
언어의 장벽으로 갈라진 바벨탑의 다섯 층을 올라가며 부족간의 화합을 기원하는 어드벤처 게임.
딱 언어올림피아드 같은 느낌이고, 쉬운 잠입액션도 약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난이도도 쉬운 편이고, 메모 UI도 딱 적절하게 잘 되어 있어 별도의 메모나 스크린샷은 필요 없습니다.
FEZ
[2.5D, 플랫포머, 어드벤처, 레트로]
http://store.steampowered.com/app/224760/
맵 자체는 3D인데 동서남북에서 바라봐서 2D가 되고, 그 2D 맵에서 움직입니다. 보는 시각을 90도 돌리면 다른 맵처럼 되는 거죠.
퍼즐 트릭도 QR코드를 찍어야 한다거나 소리를 들어야 하는 등 굉장히 다채롭습니다.
다만 앞 절반은 갓겜에서 잘하면 초-갓겜까지 노릴 수도 있을 정도로 갓갓이었지만 뒤 절반은 만들다 힘이 떨어졌는지 별로임.
Filament
[퀴즈]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37350/
외로운 행성 옆을 돌고 있는 우주선에 도킹한 주인공. 그곳의 선원은 모두 실종되었고, 한 명만 남아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모종의 이유로 급히 설치된 아날로그 잠금 시스템을 풀고 그녀를 돕기 위해 조종실로 향합니다.
그와 동시에 함선에 남겨진 선원들의 기록을 발견해가며 이 행성과 우주선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게 됩니다.
퍼즐의 메커니즘이 위트니스급으로 단순하지만 응용도가 높습니다. 위트니스처럼 스위치나 버튼 대신으로도 쓰는 등, 메커니즘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게임입니다.
퍼즐의 난이도도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다만 퍼즐들에 핸드메이드같은 정교함은 없습니다. 대부분 적당히 랜덤으로 만든 느낌.
게다가 주변 환경에 숨겨져 있는 수많은 미궁같은 수수께끼들이 흥미로움을 더해줍니다. 위트니스를 재밌게 했으면 이 게임도 재미있을 겁니다.
INSIGHT
[퀴즈, 규칙추론]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602980/
Understand의 정신적 후속작. 제작자는 다르지만, Understand 제작자가 실제로 레벨디자인에 조언을 줬다고 합니다.
Understand가 물음표 레벨들로 창의적인 규칙을 줬다면, INSIGHT는 마치 불가능해 보이는 퍼즐을 줘서 뒤통수를 때리는 맛이 있습니다.
절대 아류작 느낌이 아닙니다. Understand와 동급의 또 다른 게임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44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10+시간이 걸리는 볼륨 혜자겜
Leap Year
[메트로이드, 플랫포머, 어드벤처]
http://store.steampowered.com/app/2951770/
새로운 능력 해금 없이 지식만으로 새로운 지역이 해금되어가는 퍼즐 요소가 굉장히 강한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점프 높이보다 다리힘이 약해서 평지에서 점프하면 낙사하는... 자세한 메커니즘은 스포일러.
본편을 클리어한 후에는 꼭 March DLC를 사서 해보세요. 이것도 아주 잘만들었고 재밌습니다.
Machinika Museum
[3D, 미스터리]
http://store.steampowered.com/app/1507190/
The Room과 거의 똑같은 게임입니다. 흑마술을 다루는 스토리인 The Room과는 달리 외계 문명에서 온 아티팩트를 다룬다는 점만 다른 정도?
그런데 모든 방면에서 The Room 시리즈만큼이나 잘 만들었습니다.
후속작이자 이후 스토리를 다루는 Machinika: Atlas가 2024년 3분기에 출시되었습니다.
Room To Grow
[2D, 소코반]
http://store.steampowered.com/app/1471960/
주인공 선인장을 자라게 하여 작은 선인장들을 구멍에 넣어 주는 게임입니다. 벽을 밀어서 대신 자기 자신이 밀려나는 것을 이용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꽤나 어렵고, 인터랙션은 직관적이지만 도저히 이해는 되지 않는 아주 좋은 퍼즐 게임입니다. 레벨디자인도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챕터가 3개밖에 없어 다소 짧은 것이 아쉽습니다. 그냥 제가 빨리 푼 거 같기도 하고...
She Remembered Caterpillars
[귀여움]
https://store.steampowered.com/app/470780/
빨강, 파랑, 노랑 캐릭터들을 길을 따라 움직여서 버섯 위에 올라가게 하는 것이 목표인데, 그 규칙으로 퍼즐을 상당히 잘 만들어 놓은 게임입니다.
아무렇게나 움직여 풀기는 어렵고, 상황을 분석해서 무엇이 불가능하며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어떤 움직임을 해야 하는지 찾아야 합니다.
Timelie
[캐주얼]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50950/
퍼즐...이긴 한데 자유로운 실행취소가 가능한 잠입게임이라고 하는 게 더 정밀한 설명일 것 같습니다.
0.1초 타이밍 맞춰서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서 은근히 컨트롤빨입니다.
스토리는 아쉽지만 후반에 볼만한 연출은 조금 있습니다.
도전과제가 진짜로 "도전과제"라 상당히 할맛 납니다. 특정 맵을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서 클리어하기.
Understand
[퀴즈, 규칙추론]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99400/
규칙을 추론해야 하는 선긋기 게임. 퍼즐 스타일은 위트니스의 초강화판이라고 보면 됩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내가 그은 선이 어떤 규칙을 만족했는지를 알아내고, 그걸 이용해 점점 복잡해지는 레벨을 돌파합니다.
상식을 벗어난 규칙과 풀이를 보여주는 물음표 레벨들이 백미. 창의력이 상당합니다.
4400원의 싼 가격이지만 최소 1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이 필요한 혜자겜.
★★★
그냥저냥한 평작. 딱히 추천하지는 않지만 평소에 즐기는 장르라면 사는 것을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Paper Trail
[종이접기, 소코반]
http://store.steampowered.com/app/1889740/
화면들이 종이로 되어 있어, 종이의 코너들을 접으면서 뒷면의 길을 활용하여 진행하는 참신한 메커니즘의 퍼즐 게임.
캐주얼해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난이도가 은근히 있습니다. 게임 특성상 퍼즐이 간결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꽤 나쁘지 않게 만들었어요.
주인공 이동속도가 속터지게 느린 게 단점.
수집 요소나 비밀 도전과제들도 꽤 있습니다.
Superliminal
[착시, 공간왜곡]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049410/
Museum of Simulation Technology 라는 이름으로 데모가 나왔던 게임의 정식 버전입니다.
착시를 이용한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매우 참신하지만, 일직선형 진행으로 게임에 숨겨져 있는 게 전혀 없고 스토리도 망해서...
순수하게 착시로 이런 걸 할 수 있구나 정도로만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
재미없는 망작. 비추천.
Isles of Sea and Sky
[소코반, 어드벤처]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33070/
게임을 미완성인 채로 출시해버렸습니다. 덕분에 만들다 만 요소가 낚시로 작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도의 빈 방 (실제로도 접근 불가능) 이라든가 벨 수 있을 것처럼 생겼는데 끝까지 벨 수 없는 나무라든가.
특히 중반을 넘어가면 내가 특수능력을 아직 못 얻어서 퍼즐이 안 풀리는 건지 내가 멍청해서 퍼즐이 안 풀리는 건지 구분이 불가능하다는게 큰 단점입니다.
반대로 몇몇 퍼즐은 특수능력을 얻고 오면 반쯤 날먹으로 풀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퍼즐게임치고는 꽤 이상한 설계죠.
버그도 좀 있고, 퍼즐도 별해가 많고, 몇몇 비밀은 약간 억지도 있습니다. 꽁꽁 숨겨진 루트 끝에 있는 보상이 별로라든가 하는 경우도 많고요.
겜을 한 1-2년 더 다듬어서 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주변 사람이 이걸 하겠다고 하면 뜯어말릴 겁니다. 똥겜.
특히 지금은 퍼즐게임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거니까... 이 게임들은 퍼즐로써의 가치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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